🧰 보일러 가동 전, 꼭 점검해야 할 5가지 체크리스트

날씨가 쌀쌀해지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바로 ‘보일러’죠.
그런데 한여름 내내 쉬던 보일러를 갑자기 켜면,
작동이 안 되거나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겨울철 난방비 폭탄을 피하고, 고장 없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려면
가동 전 점검이 필수입니다.

오늘은 보일러 가동 전 꼭 점검해야 할 5가지 포인트를 정리해드릴게요.

 

1️⃣ 가스 밸브와 배관 연결 상태 확인

보일러를 켜기 전에 가스 밸브가 열려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여름 동안 닫아두었다면 밸브가 굳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무리하게 돌리면 파손 위험이 있으니
손으로 살짝 돌려 부드럽게 움직이는지 체크하고,
배관 연결부에 가스 냄새가 나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 TIP: 가스 냄새가 나면 즉시 환기하고, 절대 불을 켜지 말고
가스점검센터(한국가스안전공사 1544-4500)에 연락하세요.

 

2️⃣ 난방수 압력 게이지 확인

보일러 앞면을 보면 ‘압력 게이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1~1.5bar(바) 정도가 적정 수치예요.
너무 낮으면 난방이 잘 안 되고,
너무 높으면 누수나 폭발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0.5bar 이하로 떨어져 있다면
보일러 하단의 급수 밸브를 천천히 열어
압력이 1bar 이상이 되면 다시 닫아주세요.

💧 TIP: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역류할 수 있으니
게이지를 보며 천천히 조절하는 게 중요합니다.

 

3️⃣ 배수구(응축수 배출구)와 배기통 점검

보일러 주변에 물 고임이나 배수구 막힘이 없는지 확인해보세요.
특히 콘덴싱 보일러의 경우 응축수가 잘 빠지지 않으면
보일러 내부 부식이나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배기통이 구부러지거나 막혀 있지 않은지도 꼭 점검하세요.
배기 불량은 일산화탄소 누출로 이어질 수 있으니
눈에 보이는 부분은 반드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4️⃣ 필터 청소 및 난방수 순환 확인

보일러 하단에는 **난방 필터(스트레이너)**가 있습니다.
먼지나 녹찌꺼기가 쌓이면 순환이 막혀
난방 효율이 떨어지고 고장이 나기도 합니다.

👉 전원을 끄고 난 뒤, 밸브를 잠그고 필터 캡을 열어
이물질을 깨끗하게 세척한 뒤 다시 조립하세요.
정기적으로 6개월~1년에 한 번 정도 청소하면
보일러 수명도 훨씬 길어집니다.

 

5️⃣ 전원·타이머·온도 조절기 확인

마지막으로 전원선이 올바르게 꽂혀 있는지,
타이머 설정이 ‘예약 꺼짐’으로 되어 있지 않은지,
온도 조절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해보세요.

특히 요즘은 난방과 온수 모드가 분리된 제품이 많기 때문에
원하는 모드가 제대로 선택되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 예를 들어 “온수만”으로 되어 있으면
난방이 켜지지 않아 한참 동안 찬 바람만 나올 수 있습니다.

 

🌿 보일러 점검은 ‘예방’이 최고의 절약

보일러 고장은 대부분 사전에 점검하면 막을 수 있는 문제입니다.
겨울에 갑자기 고장 나면 수리비뿐 아니라
수리기사 예약도 밀려 큰 불편을 겪게 되죠.

지금 미리 5분만 투자해 점검해두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습니다.

 

🪄 추가 팁: 보일러 초기 가동 시 냄새나 소음이 날 때

처음 가동할 때 약간의 타는 냄새나
물이 끓는 듯한 소리가 들릴 수 있어요.
이는 보일러 내부 먼지나 수분이 증발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1~2시간 이내에 사라지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냄새가 지속되거나 소리가 커지면
전문 기사에게 점검을 요청하세요.

---

✅ 정리하자면

1. 가스 밸브·배관 점검
2. 압력 게이지 확인
3. 배수구 및 배기통 청소
4. 필터 세척
5. 전원·조절기 세팅 확인

이 다섯 가지만 미리 해두면
보일러 고장 걱정 없이 따뜻한 겨울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

선아언니 꿀팁에서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