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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어린이대공원에서 맞이한 평화로운 하루ㅣ특별한 이벤트보다 여유가 좋았던 날언니의 일상메모 2025. 6. 8. 18:57
일요일 오늘은 부산 어린이대공원에 다녀왔어요.
이름은 ‘어린이’ 대공원이지만, 막상 가보니 아이보다 어른이 더 많더라구요 :)그늘 아래 삼삼오오 모여 앉은 사람들,
돗자리를 펴고 도시락을 꺼내는 모습이 참 정겨웠어요.
김밥, 과일, 아이스커피... 누구 하나 시끄럽지 않고
다들 조용하게 이야기 나누며 휴일을 보내고 있었어요.
저희도 그늘진 자리에 앉아 간단한 간식으로 점심을 해결했어요.
바람은 선선했고, 햇빛은 나뭇잎에 가려졌고,
옆자리 사람들의 웃음소리까지 잔잔해서
잠깐이지만 여행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 옆에서 도시락을 먹고
조금 지나선 풀밭 위를 마음껏 뛰어다녔어요.
잔디밭 위를 달리는 아이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어른들,
그리고 여유롭게 흐르는 시간.
작지만 평화로운 풍경이었어요.공원 안쪽으로는 나무 데크길이 이어져 있었고
가족, 친구, 연인들이 그 길을 따라 천천히 걷고 있었어요.
특별한 행사도 없었고, 북적이지도 않았지만
그래서 더 평화롭고 따뜻한 하루였어요.누군가에겐 평범한 하루였을지 몰라도
저에겐 느릿한 시간이 주는 여유로움과 소중함을 다시 느낀 하루였어요.가끔은 이렇게 ‘해야 할 것’ 없이
‘하고 싶은 걸’ 하는 하루가 참 좋은 것 같아요.'언니의 일상메모'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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